싼게 비지떡이라는, 싼 것을 빗대어 쓴말이지만, 지금은 신분이 상승했다는 비지장.
젊음과 건강 유지의 비결인 비지와 비지장.
비지장 만드는 법.
옛날에는 비지가 하찮았지만 요즘은 보기 힘든 귀한 별미인 식재료, 비지장.
콩이 귀하던 과거, 남은 비지를 발효시켜서 섭취했죠. 점차 그 모습을 보기 어려워 졌습니다.
일부러 비지를 만들기도 했을 정도 였으나, 발효를 거쳐 풍미와 영양이 풍부하기에 충청도에서는 널리 사랑받아 온 음식입니다.
수도권에서는 낯설지만 강원, 영남 지역에서도 먹고 있고, 비지장은 두부를 만들고 남은 비지를 발효해 만든 장류입니다.
비지장 만드는 법
소금과 버무릴 때 비지의 물기는 어느 정도 남겨주세요.
옅은 된장 색이 나올 때까지 힘을 주어 치대는 것이 중요합니다.
냉장고에서 저온 발효를 해주세요.
된장의 균과 더불어 비지장의 발효를 돕는 지푸라기를 넣어주세요.
부패를 막고 향을 첨가하기 위해 마지막은 솔잎으로 덮어주세요.
과연 그 맛은? 일반 된장처럼 짜지 않고 감칠맛이 엄청 돌아요. 비지가 발효를 통해 업그레이드된 맛. 영양학적으로는 비지를 발효시킨 비지장은 그 효과가 더 업그레이드 된다고 볼 수 있어요. 발효 과정에서 수분 함량은 줄이고 분자 상태에서 흡수되기 좋은 유리 아미노산이 매우 증가합니다.
비지장으로 만든 강된장이 일반 쌈장이랑 차이점이 많죠. 염도 자체가 많이 낮고 고기나 육류 종류를 넣지 않아도 오히려 콩에서 나오는 담백한 맛이 너무 잘 어울립니다.
섬유질이 많아서 쌈을 싸먹거나 하면 변비나 소화 계통에도 좋고 혈압에도 많은 도움을 받고 있다고 합니다.
비지를 천대하고 콩의 찌꺼기라 생각하는데 알고 보면 신분이 상승한 식재료가 맞다는 느낌이 든다고해요.
출처: 천기누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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