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다어른- 법영상 분석전문가 황민구의 남녀의 엇갈리는 진술, 하나의 진실.

 



영상 분석이 없으면 여러분도! 억울한 누명을 쓸 수밖에 없어요.




성추행 사건은 영상 분석 의뢰가 급증했는데?! 보편화된 CCTV설치의 영향이라고해요.
10년전만 해도 가끔 의뢰되었는데  요즘은 한두 달에 1건씩 의뢰가 들어온다고해요.

수많은 성추행 사건 중  억울하게 누명을 쓴 사건이에요. 사건의 본질에 집중해야하는데 

2010년 한 중년 남성이 찾아와 조카가 성추행 누명을 쓰고  현재 수감 중이라며 도움을 요청했다고해요.



모든 사건은 술에서 시작됩니다.  특히 새벽에!!

새벽까지 이어진 술자리!! 여성 2명을 포함해 총 4명.  그중 여성 한 명이 강은일에게 성추행 당했다며 신고를 하죠. 여성의 주장은 화장실 여자 칸에 강은일이 문을 열고 들어와 추행했다. 반면 강은일의 주장은  남자 칸에서 나와 세면대 앞에서 마주쳤는데  여성이 자신을 추행했다고하네요. 남녀의 상반된 진술. 

자신의 기억 vs 영상의 진실.
기억을 곱씹다 보면 없던 일이 있는 일이 되기도 하죠.  때로는 진실을 외면하기도 하죠. 그래서 기억을 믿지 않아요! 아내와 싸울 때도  분명 안 했는데 사과하고 있는 나를 발견하죠.
기억은 100% 옳지 않죠. 하지만 영상은 진실만을 말하죠.

화장실 내부는 안 보이는 상황인데,  재미있는 걸 발견하게 됩니다. 






중요한 증거를 남긴 통풍구! 없었다면 유죄가 확정 될 뻔했다고해요.



통풍구를 집중 분석했더니 화장실 안 좌측에 위치한게 여자칸이라 문열림 식별이 가능하다고해요. 
여자 주장대로 강은일이 여자 칸에 들어갔다면  분명 발이 보였을거에요. 하지만 보이지 않았죠.  여성의 발만 포착되었고, 확대된 영상으로 확인되었죠.

여성의 주장과 달리 들어가는 사람이 없었다고해요. 여성의 거짓 주장이 확인되었죠.
게다가 여자칸은 좁아서 안에 사람이 있으면 들어갈 수 없는 구조라고해요. 두개의 유력한 증거가 확보되었고, 성추행 사건 대부분이 피해자의 진술이 우선이기에 명확한 증거 없이는 뒤집기 힘든 결과라고해요.
희망이 안 보였지만 증거를 찾아낸 순간 이길수 있다고 확신을 했고, 강은일은 사건이후 소속사에서 퇴출되고 여러 작품이 취소되고 게다가 우울증까지 왔다고 하더라고요. 1심 형량을 거의 채우고 나서야  무죄 받고 풀려나고 다행히도 다시 활동을 시작했다고해요.

너무 억울하지 않나요?! 잘못된 기억때문에 벌어진 일이 아닐까 생각도 들죠.
실제로 술에 잔뜩 취한 여성이 있는데  아무말이나 하게된거죠. 과한 술이 위험한 이유에요.  진실을 아는 건 오로지 CCTV  뿐 입니다. 

이번엔 성추행범을 혼쭐 내준 사건이 있다고해요.
사건을 의뢰한 택시 기사, 뒷좌석에 탑승한 여성승객이 있었는데 



술 취해 잠든 사이 누가 만지는 걸 느꼈고 정신을 차려보니 기사가 더듬고 있었다고 진술을 했는데,  블랙 박스에 녹음된 음성을 보니 



반면 택시 기사의 주장은 뒷좌석으로 간적이 없다고! 판사를 통해 감정의뢰가 들어왔는데?!
전방을 촬영한 블랙박스가 증거자료였다고해요. 

문을 열고 내렸으면 소리나 미동이 있을테니 영상속 움직임을 분석해달라는 요청. 직접 재연한 영상까지 준비했는데 재연 영상을 보니 실제로 타고 내릴때 소리와 움직임이 발생하죠. 하지만 사건 블랙박스에는 움직임이 전혀 없었다고해요.



분석결과 내리지 않았죠. 그런데?! 좀 이상한게



갑자기 자기야?! 예쁜이~



의뢰인에게 물었더니 혼잣말이었다는 답변,  또 하나의 의문이 도착했으면 깨워야 하는데  작은 목소리로 " 다 왔어요" 라고 말했다고해요.  그리고 요청 사항은 차에서 내렸는지가 포인트인데  내리지 않은건 확실했다고해요.

이상한 낌새에 데이터를 재분석했는데  내부를 비추는 카메라가 있었다고해요?! 모두가 몰랐던 카메라의 존재.  영상을 보니 차문을 열지 않고 쪼그려 뒷좌석으로 이동을 했다고해요. 
그렇게 드러난 뻔뻔한 거짓말. 



법원도, 검사도, 다!  만약 그냥 넘어가면 무죄 받을 수 있는 상황인데 요청 사항만 분석해야 하지만 자신만의 방식을 선택해 반복 영상을 만들어 검찰에 쓱 전달했다고해요. 제대로 처벌 받아야 마땅하죠. 실제로 징역 6개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고하네요.

마지막 사건도 생각만 해도 부글부글하다고하네요. 영상분석을 그만둘 뻔했다고 결코 잊을수 없는 사건이라고하네요.
사무실로 찾아온 20대 남성. 



아무도 우리말을 믿지 않는다며  상담내내 억울함을 호소했다고해요. 운전석엔 아버지가 조수석엔 동료가 있었는데,  어느순간 중앙선을 넘은 차 한대.  이 사고로 동료는 사망했고, 양측 모두 음주운전. 단순한 사고가 아니라  사람이 사망한 사고잖아요.
누가 침범했는지가 관건이에요. 이에 아버지의 과실로 판결이 났고,  1심에서 징역 2년 선고받고 수감 중이라고해요.



아버지 차의 잔해 다수가 중앙선 너머에 더 많이 떨어져 있었다는 이유라고해요.



사고 조사 결과 아버지 차가 중앙선을 넘었다고 분석했는데  모두가 아버지를 범인으로 지목했죠. 



누가 넘어간 것일까?  화질을 개선해서 보니 



전조등이 다 보여야 하는데 중앙선을 넘으며 가려진 왼쪽 전조등.  확대보정 및 컬러패턴이 증폭되고  명백히 중앙선을 넘은 상대차량.



확신을 갖고 재판에 참석했는데  증거로 제출했더니 증인 신문을 하더래요. 몇년일했고 자격증은 있고 학위는 있냐고 심지어 조작 의심까지 했다고하네요. 



사건의 진실보다는 나의 신뢰성을 문제 삼는 분위기에 좌절했다고해요.  몇달 후 의뢰인 아버지의 전화를 받았다고해요. 



결정적 증거 덕분에 치사 혐의 무죄 판결을 받았다고해요. 전화를 받고 그저 행복했다고해요.
유죄가 무죄가 될 확률이  1% 미만이라고해요.  판결이 뒤집힌 이유는 국가 기관에서 감정서 재검토 결과  모두 인정되었다고해요.


한층 성숙하고 강해진 마음,  최근 똑같은 질문을 받았는데  10년 일했다고 자신있게 말했다고해요. 영상 분석으로 억울함을 풀어줄 때마다 힘이 불끈 불끈 난다고해요. 보물이 있는 곳이라면 도전해 보고 싶은 마음, 열심히 영상을 분석해서 억울한 피해자가 없도록 하겠다고하네요.

 출처; tvN 어쩌다 어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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