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내가 이렇게 예쁜 이름인 줄 몰랐다고
도대체 아우내가 무슨 뜻이길래?

병천순대? 아누내 순대?
아우내를 한자로 표기하면 병천
두개의 지천이 만나는 곳에 위치한 마을로 두 개의 내가 아우러진다는 뜻의
우리말입니다.
비슷한 예로는 양평의 두물머리가 있음
조선시대만 해도 지도를 자세히 작성을 안했으니까 지명이 많이 필요없었는데
일본사람들이 읽기좋게 지명을 표기해야 하니까
그때 아름다운 우리말 지명이 엄청나게 사라지면서 한자 표기로 바뀌었어요
그게 원래 지명은 숲실, 숲이 있는 마을이라해서 숲실
초록빛 마을 숲을 떠올리며 지은 이름인데
일본 사람들이 임곡으로 바꾼거죠
드라마 전원일기의 배경이었떤 양촌리
이름만 들어도 풍경이 눈에 선한데
새로운 주거지가 생기면서 거기를 새말이라고 그랬는데 새로운 마을이 신촌이 됐고
나무를 태워 숯을 만들던 고개의 이름은
하나의 산이 아니라 큰 산이라는 뜻
우리말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일본인들이 이렇게 이럼을 지어버렸다고..ㅠ
한- 크다는 뜻을 더하는 접두사
예를 들어 한시름, 한가위, 한강, 한길
크다는 뜻을 가진 한자어 대신 한일자를 써서 일산으로 교체함
일본인의 편의대로 이리저리 바뀌고 사라진 옛 지명들
한자로 들으면 병천 그러면 느낌이 안오는데 근데 우리말로 풀어서 들으니까 금방 알아들을수 있고 기억도 더 잘됨
언어를 바꾸는 것이 참 교활하고도 똑똑하다고 할 수 있는게 내가 부르던 말이 바뀌고
그 말의 느낌이 바뀌면 우리의 기억과 인지도 함께 변한다고해요.
군지
군을 연혁을 적어놓은 책으로 고을의 옛지명은 물론 지리, 기후, 인구, 역사, 문화재 등 여러 중요한 정보들이 기록되어있어요.
마을이름을 바꾸면 돈 엄청 버시는 사람이 있을거라고
모든 도로와 표지판을 다 바꿔야 하니까
보통 회사에서 로고 같은거 하나만 딱 바꾸는데 모든 편지지와 마크를 다 바꿔도 몇십억이 들어감
쇤베르크가 사람이름이기도 하다고해요.
사람이름도 한글이름이 기억하기 싶고 더 오래 남잖아요!! 한자는 외우기도 힘들고
이름도 별루 안이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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