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세 유럽에서 크리스마스 축제는 12일 동안 지속합니다. 12월 25일부터 1월 5일까지 행복한 축제 기간입니다. 그런데 1월 1일 경에 볼 수 있는 특이한 크리스마스 축제가 있습니다.
1년 중 단 며칠 사회 질서가 완전히 뒤집히는 날입니다.
가면을 쓴 상태로 악기를 연주하는 모습이죠. 핼러윈 축제 느낌이죠. 가면을 쓰는 의미는 익명을 보장 받는다. 뒤에 서있는 어른들과 앞에 줄지어 가는 아이들
주교행색을 하고 있는 아이까지. 왜 아이는 주교의 모습을 하고 있을까? 어린 소년을 일일 주교로 뽑은 행사였던 것. 사회적으로 약한 사람을 최고위직으로 위아래 신분을 뒤집는 날이에요. 바보 축제! 사회에서 천대받던 사람들이 군림이 허락된 날이죠.
Q. 바보 축제에서는 '이 사람들'도 일반인들과 똑같이 흥청망청 즐기는 상황이 벌어졌는데요. 과연 이들은 누구일까요?
기존 성직자의 이미지는 엄격, 근엄 진지잖아요.
예수님 탄생 축하보다 해방의 날 느낌이죠. 바보 축제는 교회의 정식 축제이기에 가능했던 일입니다. 이 축제는 성직자 사제들 포함해 자신을 벗어던지는 게 허락됐던 날입니다.
그리고 두번째 이유는 엄격한 신분 사회를 뒤집고 1년간 쌓인 불만을 해소한 후 다시 원위치로 돌아가 맡은 바를 해낼 원동력을 준 셈,
조선 시대의 경우를 보면 마당극을 통해 광대가 양반을 희화화한 것은 즐겁게 불만을 해소한 선조들의 방식인 것. 탈춤도 마찬가지죠.
지금은 많은 기념일이 있지만, 당시에는 즐길 수 있는 날이 적었기 때문 아닐까요.
바보 축제 말고 또 어떤 축제가 있었나요?
느낌은 오지만 말하지 못한 그것! 19금 축제가 있습니다. 그날만큼은 눈치 볼 필요없어요.
우리가 알던 크리스마스가 아니네요. 점잖은 사람까지 19금 노래를 부르고 놀았던 과거의 크리스 마스. 이때는 그 어느 때보다 더 많은 임신이 일어납니다.
역사적 인물 중에도 흥청망천한 분위기를 즐겼던 인물이 있습니다. 이름을 들으면 모두 알 만한 인물입니다. 크리스마스가 끝났지만 마지막의 마지막까지 여운을 즐겼던 인물.
17세기 프랑스에서 가장 막강한 권력을 누린 왕. 루이 14세입니다.
바로 왕게임인데요. 1번 2번 서로 악수해, 이런거처럼 왕이 시키는 게임이죠. 왕을 뽑기 위한 소품이 파이입니다.
파이 안에 숨겨진 콩을 찾는 사람이 오늘의 왕입니다. 너무 좋아해서 왕실 사람부터 귀족까지 다 불러 게임을 즐겼다고 해요. 그리고 왕 게임은 프랑스에서 아직까지 전해지고 있어요. 이제는 콩 대신 작은 도자기 인형을 숨기는 지금까지도 전해져 내려오는 프랑스판 왕 게임입니다. 지금까지 내려오는 프랑스의 재미있는 풍습입니다.
많은 버터와 아몬드 크림으로 만들어진 칼레트 데 루아.
랜덤으로 뽑아서 5분간 왕이되는거에요. 그래서 커플이 되어서 나오는 경우도 발생합니다.
출처: 벌거벗은 세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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